구글선장 초고속 전투함 크롬호를 브라우져 레드오션에 띄우다.

구글선장이 기습적으로 크롬호를 건조하여 , 브라우져 레드오션에 배를 띄웠다. 평소 구글선장의 팬이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하며 크롬호의 처녀출항을 환영했다. 블로그계에서는 어제 하루 크롬광풍이 불어 구글선장의 인기는 아직 건재함을 보여줬다.

구글선장이 원래 군더더기 싫어하고 핵심적인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는건 누구나 다 안다. 검색엔진은 검색하는곳이 아니냐? 라며 검색창 하나만 썰렁하게 올려놓은 사건은 유명하다. 하지만 그건 검색에서는 자기가 최고라는 자신감이 없이는 할수 없는 일이다. 네이버선장처럼 검색보단 키워드광고에 더 자신이 있으면서 검색엔진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이번 신예 전투함인 크롬호에 승선해본 많은 사람들은 그 놀라운 속도에 혀를 내둘렀다. 인터넷이 느린건 우리집이 광속인터넷이 아니라서가 아님을 깨달은 사람들은 약간의 배신감마져 느꼈다.

이 전투함은 인터넷의 70%를 독식하고 있는 거대한 함대인 MS선장의 익스플로호를 공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게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70%중 얼마나 공격해 들어갈수 있을런지는 지켜봐야 할것같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불여우호가 긴장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근몇년간 불을 토하는 심정으로 변신을 거듭해오던 불여우호는 기적적인 30% 점유율을 달성했다. 놀라운 아이디어들, 화려한 부대시설로 사랑을 받아오던 불여우호의 모질라선장은 아군인줄 알았던 구글선장의 출항에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둘다 일반사용자보다는 조금은 매니아층에게 어필할 가능성이 크다는걸 모질라선장은 간파했다. 하지만 속도만 있을뿐 아직은 불여우호를 따라오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며 여전히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들도 선뜻 크롬호로 갈아타지 못하고 상황을 지켜보며, 불여우호를 번갈아 타고 있다.

MS선장은 바다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구글선장의 공격을 받고 있었던지라 예상치 못한 공격에 당황했지만 애써 침착함을 보이려 하고 있다. MS 선장의 입장에서 구글선장의 크롬호 건조는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신의 위치를 흔들고자 하는 것이 뻔해 보였다.

크롬호의 "웹애플리케이션 바로가기 만들기" 를 이용하면 어떤 웹페이지도 어플리케이션처럼 보이게 할수 있기 때문이다. MS 선장이 보기에는 크롬호는 단순히 익스플로호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MS의 기둥인 액셀과 워드를 노린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크롬호의 단순하고 군더더기 없는 레이아웃은 그 의구심을 더욱 부채질한다.

크롬호의 등장을 보면 검색엔진들의 전투가 화려했던 1990년 말에서 2000년대 초가 생각난다.

검색엔진들은 자신의 본연의 임무인 검색에서 점점 멀어져 온갖 기능을 갖다 붙여 포탈이라는 모습으로 변한다. 포탈은 점점더 화려해지고 무거워져만 갔다. 그때 구글선장은 검색엔진은 이런것이라며 아무것도 없이 검색창만을 가지고 나타났다. 몸집불리기에만 여념이 없던 포탈들은 완전히 한방을 얻어맞았고, 구글선장에게 차례로 1위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불여우호가 익스플로호를 무찌르기 위해 출항을 한후 사람들을 끌어모았던 모습은 과거의 포탈을 연상시킨다. 온갖 화려한 기능과 편리함은 단숨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 자존심을 굽힌 익스플로호의 표절까지 유도해냈다.

앞으로의 브라우져는 웹을 위한 거의 모든 기능을 가진 거대한 프로그램이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구글선장은 예전에 그랬던것처럼 썰렁하기 그지 없는 크롬호를 띄운것이다.

검색엔진전쟁에서 보여준 실력을 재대로 발휘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은 첫 출항은 순조롭다.출항한지 하루밖에 안되었지만 거절할수 없는 마력에 이끌려 빠져버린것같다.

이미 "스프링노트", "gmail",'구글캘린더", "한rss" 를 웹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 바탕화면과 시작메뉴에 넣었다. 주소창,버튼, 툴바들이 싹 사라진 모습은 MS가 두려워하는 그 모습이었다. 그냥 하나의 프로그램이다.

스프링 노트의 경우는 과도한 스크립트로 불여우호나 익스플로호에서 버벅댈데가 많았는데 크롬호에서는 전혀 그런걸 느낄수가 없다. 진짜 이젠 좋은 메모장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빠르다. 시작버튼에서 눌러서 바로 띄워 글을 쓸수 있다. 아무래도 크롬호를 등에 업고 웹어플리케이션 시장은 더 넓어 질것이 확실하다.

하루를 써보고 , 이게 베타란 말인가!!! 라는 소리가 입에서 터져나온다. 구글선장의 다음 크롬호를 기대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다.

Posted by 달을파는아이 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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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4 14:4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트랙백 거쳐서 잘 보고 갑니다. ㅎㅎ 구글이 레드오션에서 물고기 '기르는데'는 탁월하죠. 다들 레드오션에서 물고기를 잡을 생각만 할 때, 레드오션 한 가운데에에 터를 만들어 놓고 천천히 물고기를 양식하는 대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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