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단풍은 여름동안 모든 잎사귀 가운데 오직 홀로 붉은 빛을 띠고 있었소. 다른 파란잎들은 어째서 붉은 색 단풍나뭇잎만 빨간 것일까 하고 웃고 있을지도 모르오. 허지만 때가 오면 주위의 나무들이 붉게 물들어 단풍나무도 언젠가 붉은 색 속에 묻히게 되오, 그러면 어느것이 단풍나무였는지 구별도 안되는 채 잊혀지고, 오히려 붉은 색이 덜하다고 나무람 받을지도 모르오. 나는 저 단풍이 되고 싶소. 그리고 단풍의 마음을 이어받는 무장을 얻고 싶소! 스님, 그것이 이 셋사이가 작은 안조성에 집착하고 오사자키가문에 특히 냉혹한 이유요 아시겠소?” 

 

대망 1부에 손을 댄지 한달여만에 읽었다. 매일매일 대하드라마를 보는 기분으로 한챕터씩 읽었다. 나중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되는 다케치요가 태어나고 어린나이에 이리저리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1권임에도 이미 여러사람이 나오고 죽어나갔다.

그러던중에 다케치요의 스승이 되는 셋사이가 등장한다. 다케치요의 할머니인 게요인을 만나는 자리에서 위의 말을 한다.

멋진말이다.

내가 아방가르드 영역에 살아서 그런걸까?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이 멋지다.

나도 붉은 단풍잎이 되고 싶다.

 

 

대망 1 - 10점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박재희 옮김/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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