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수업이 시작되려면 한시간이나 남았지만,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바쁘게 움직여. 왜냐하면 오늘은 리포트를 내야하느날이거든.물론 나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착실한 학생이니까, 깔끔하고 완벽하게 리포트를 써왔지.

친구들이 나에게 어떻게 리포트를 썼는지 보여달라고 아우성이야. 흥. 하지만 보여줄순 없잖아? 미리미리 준비들을 할것이지 말이야.

수업이 시작되기 30분남았을때, 문이 열리면서 그가 들어왔어. 나의 왕자님. 물론 아직 그사람은 나의 마음을 몰라. 왠지 왕자님앞에서는 떨리는걸 숨기려고 말을 못하겠어

평소에 리포트도 완벽히 써오는 그였는데 , 오늘은 그렇게 못했나바.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궁금하지만 물어보지 못하겠어.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 몇일동안 검도시합이 있어서 정신이 없었던것같아. 검도하면서 땀에 젖은 모습, 생각만해도 아찔해. 정말 못하는게 없는 사람이야.

30분남겨두고 당황해하는 그를 보니 안타까워 미칠것같아. 내 리포트를 보여주고 싶은데,  아니 그냥 줘도 상관없는데 말이야. 용기를 내야겠어.

일단, 빨간 클립을 이렇게 구부리는거야.


이렇게 구부리고, 리포트에 꽂으면 하트처럼 보이지? 이쁘다 이뻐.

 

"선배.. 제꺼 보실래요?" 그가 있는 자리로 가서, 리포트를 내밀었어

"정말? 그래도 괜찮아?" 그가 나를 올려다 보며 말한다.

"네.." 약간 수줍은듯한 표정을 날려주는거지.

"정말 고마워. 요즘 검도시합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말이지"

"그랬구나.." 이미 알고 있는걸요..

"아 그런데, 이 클립 어떻게 한거야? 이쁘네~ 둘이는 센스쟁이야 "

기분 최고다.

물론, 주위에 안티들은 더 늘어났지만 말이야.

 

출처 : http://howaboutorange.blogspot.com/2009/02/heart-shaped-paper-clips.html

 

 

ps) 아.. 손발이 오그라든다. 어울리지도 않는 연예소설이라니..

Posted by 달을파는아이 달을파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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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oric
    2009/09/24 16: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설마 여기서의 '둘이'가 그 '둘이'는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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